진폐의 합병증
- 진폐증은 그 자체를 낫게 하는 치료법이 없으므로 요양을 할 필요가 없으며,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작업환경관리를 통하여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만, 진폐증에 이환된 근로자에게 아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때에는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요양을 실시한다.
- 결핵균이 폐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진폐가 있을 때 보통 사람보다 결핵에 잘 감염되며 가장 흔한 진폐의 합병증이다.
폐결핵의 구분은 과거에 감염된 후 현재 치유되어 흔적이 남아 있을 뿐 활동 중이지 않는 비활동성폐결핵(tbi)과 현재 활동중인
결핵을 활동성 폐결핵(tba)으로 구분하고 비활동성 폐결핵은 전염의 우려가 없고 치료가 필요 없으나 활동성 폐결핵은 치료를
요한다.
- 결핵균에 의하여 폐를 싸고 있는 흉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흉강에 체액이 고이는 병으로 진폐가 있는 사람에서 종종 나타난다.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은 2겹으로 늑골부위를 싸는 외측 또는 벽측 흉막과 폐 자체를 싸고 있는 폐 또는 내측 흉막으로 구분되며, 벽측과 폐흉막 사이를 흉강이라 한다. 정상적으로 흉강은 매우 작은 공간이나 흉막염이 발생하면 체액이 흉막을 투과하여 흉강 안에 고이게 된다. 증상은 흉막강 안에 체액이 차면 폐를 압박하여 숨쉬기가 곤란하고 흉통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 기흉(氣胸)이란 진폐가 있을 때 결핵이나 염증 등으로 폐에 공기주머니 (폐기종)가 발생하고, 공기주머니가 터져서 흉강에 공기가 차는 병이다. 결핵이나 폐섬유화증이 발생하면 작은 기관지들이 파괴되어 공기주머니 (폐기종)을 형성하고 점점 폐조직이 파괴되어 큰 공기주머니를 형성하고 이들이 터지는 경우 또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 진폐가 있을 때 결핵이나 폐섬유화증 등이 동반되면 이차적으로 기관지에 감염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다양한 균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열을 동반한 감기증세와 비슷하다. 증상은 주로 기침과 가래가 발생하며 감기증상이 오래간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 진폐가 있을 때 기관지가 염증 등에 의하여 확장된 병을 말한다. 폐의 일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점점 확대되며, 확장된 기관지는 탄력성을 잃어 공기가 지속적으로 머물고 있어 균에 의한 감염이 잘 발생한다. 증상은 주로 가래와 기침이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다.
- 진폐가 있을 때 염증 등으로 작은 기관지들이 파괴되면서 점차적으로 주위의 폐조직이 파괴되어 큰 공기 주머니가 형성되기도 하고 작은 기관지가 좁아져 공기는 들어가나 잘 나오지 못할 때 염증 등이 발생하여 폐조직이 파괴되면서 폐안에 공기가 차게 되는 병을 말한다. 진폐의 초기에는 폐의 여러 군데에 작은 폐기종이 발생하며, 심하여지면 큰 폐기종이 발생한다.
- 진폐가 있을 때 폐조직이 망가지면서 폐의 혈관도 망가지게 되고 폐 섬유화 등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어 폐로 혈액의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정상보다 크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진폐의 초기에는 발생하지 않고 심하여지면서 나타난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빠르게 호흡을 하게 되며 폐성심 자체로 발생하는 증상보다 진폐의 증상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 원발성 폐암은 광업의 분진작업 종사 경력이 있는 진폐증 이환자로서 진폐증 병형이 제1형 이상인자에 한하여 합병증으로
인정한다. 탄광부진폐증의 합병증으로서 원발성 폐암을 인정하기 위한 요건을 진폐증 1형이상으로 한정한 것이다.
- 미코박테리아에는 결핵성(Mycobacteria tuberculosis )과 비결핵성(Nontuberculous mycobacteriainfection, NTMB)의 두 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비결핵성 미코박테리아 감염을 동일어로 비정형성 미코박테리아 감염으로도 부른다. 주로 만성 폐병변이 있는 환자에게 호발하며, 결핵보다 만성적인 임상경과를 가진다.